솜솔아빠의 '사글세방'
계룡산 (134명산 13번째) 본문
◇ 2005년 8월 27일 (토)
◇ 계룡산
◇ 나, 재석, 수동 3명
◇ 병사골매표소 - 장군봉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쌀개봉 - 통천문 - 동학사
모처럼(7주만에) 회사 후배들과 계룡산 "ㄷ"자 종주를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때는 바야흐로 2005년 8월 27일 토요일,
계룡산 박정자삼거리의 병사골매표소를 출발, 장군봉-남매탑-삼불봉-관음봉-쌀개봉을
거쳐 동학사 입구로 하산.
(예기치 못한 체력저하, 다리에 심한 쥐가 내려, "ㄷ"자 종주 마지막 황적봉을 눈앞에 두고
아쉽지만 탈출하고 말았다.)
9시간의 산행을 마쳤다.
제2학봉교옆 이면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출발
첫번째 목표인 장군봉이 멀리 보이고,
장군봉으로 올라오는 다른쪽 능선
(그동안 산행을 너무 쉬어서 그런지) 출발하자마자 이상하게 땀이 비오듯 하고,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1시간만에 오른 장군봉에서 한장 찰칵.
장군봉 다음봉우리(이름 모름)를 배경으로도.....
뒤돌아 본 장군봉.
장군봉에서 남매탑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으로, 철난간과 밧줄 코스와
계단이 이어지고,
드디어 갓바위를 지나, 큰배재에 도착.
가파른 돌계단을 끙끙 올라 드디어 남매탑에 도착, 바로옆 상원암 약수터에서 물도 마시고,
물병도 채우고, 세사람 출석부도 찍고,
또다시 삼불봉을 향해 끝없는 돌계단과 철계단을.......
도대체 계룡산인지, 계단산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
멀리 군부대가 있는 천황봉과 쌀개봉이 보이고,
드디어 계단을 정복하고 삼불봉에서 한장 찰칵.
돌아본 삼불봉! 꼭대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점심을 먹고, 정상주도 한잔하고 나니 이제 조금 기운이 돌아오고,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자연성릉에서 삼불봉을 배경으로.......
우리가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서........
관음봉 직전의 마지막 마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드디어 관음봉 정상 전망대에 도착.
역시 출석부는 정상석과 함께가 최고여~
이제 쌀개봉을 향해 가야하는데,
군사시설로 통나무담을 만들어 놓고, "출입금지, 위반시 과태료 100만원"
아니! 이걸 가야하나, 그냥 동학사로 내려가야하나 망설이는 데
표지판을 가만히 보니, 누가 옆에다가 매직으로 <금남정맥↑>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고는
Go Go! 를 외치며 담을 넘어 계속 진행 (그 이후로 산꾼들은 한명도 만나지 못했음)
쌀개봉 직전의 20~30미터의 절벽 (누군가 산꾼들이 밧줄을 걸어놓은 듯)
위 사진 절벽의 반대쪽 절벽 (여기는 밧줄없이 네발로 엉금 엉금 코스)
그런데 조금씩 기미를 보이던 다리 쥐가 절벽 가운데에서 갑자기 심해지면서
오른쪽 다리 전체가 빳빳하게 굳으면서, 심한 통증이.........
후배가 하는 말 "여기서 헬기 부르면, 벌금부터 100만원 내야되요......)
그래 맛사지 하면서 참고 가야지! ㅠ.ㅠ
쌀개봉에서 하산길로 접어들자 마자 나타난 통천문.
뒤로는 진짜 산행을 할 수 없는 천황봉이 보이고,
그동안 산행을 쉬다가, 갑자기 너무 무리를 했는지
비오듯 쏟아지는 땀, 옆구리 통증, 양다리 허벅지/장단지에 내리는 쥐, 일주일동안
치료받았던 오른쪽 어깨통증............결국 황적봉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도 벼랑바위에서
동학사로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간 계룡산 산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봉산 (우리집 뒷산) (0) | 2017.12.14 |
---|---|
동산 (0) | 2017.12.14 |
청계산 (134명산 12번쨰) (0) | 2017.12.14 |
관악산 (팔봉) (0) | 2017.12.14 |
삼성산 (0) | 2017.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