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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솔아빠의 '사글세방'

자화상 본문

사진 이야기

자화상

정주(솜솔아빠) 2018. 1. 11. 14:45

자화상
 
나는
뜨거운
시멘트 도로위를
기어가는
한마리
달팽이.
 
발바닥이
뜨겁고,
부르트더라도
내가
가야할 길을
묵묵히
기어가야하는
한마리
달팽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앞만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더듬
기어가야하는
한마리
달팽이.
 
혼자라서
외롭고,
쓸쓸한,
혼자이기 때문에
가벼웁고,
자유로운
이 길을
끝까지
기어가야하는
한마리
달팽이.
 
어쩔수없이
 

20150521_12532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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