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버지

아버지들이 마시는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이 땅에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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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은 고단한 일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조차 소외감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돈 버는 기계라 자조 섞인 한탄을 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 아버지들.
이 책은 이 시대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봄으로써 그들이 느끼고 있는
소외감, 상실감, 불안감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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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한국 사회에 아버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기성세대는 낡은 가치관밖에 갖고 있지 못하다며 아버지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린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떨어진 권위를 세워보려 부인과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높여보지만 공허한 메아리만이 돌아올 뿐이다.
이제 아버지는 열심히 일만하면 괜찮았던 시대가 지나가버렸음을 실감하고 있다.
직장에서 상사들과 부하직원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어느 날 갑자기 명예퇴직
대상이 되어 거리로 내몰릴까 걱정한다.
연로한 부모님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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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만으로 위엄을 세우고, 돈을 벌지 못해도 무시당하지 않는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
삶의 무게를 버거워하며 한숨을 안주 삼아, 쓰디쓴 소주잔을 목구멍으로 쏟아 붓는
무기력한 아버지들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에는 공룡처럼 멸종해 가는 이 시대 아버지들의 소리 없는 아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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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버지 (이중원 지음/다산초당) 의 앞표지,뒷표지,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