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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솔아빠의 '사글세방'

겨울 본문

사진 이야기

겨울

정주(솜솔아빠) 2018. 2. 26. 17:20


겨울이라도
해가 뜨면 꽃이 피는 줄
알고 살아왔다.


눈이 내리면
있던 길은 없어지고
새로운 길이 생기는 줄
알고 살아왔다.


바람 불면
강남 갔던 제비가
바람따라 돌아오는 줄
알고 살아왔다.


지금도 나는
그런 줄 알고 살아간다.
너무 슬기롭고 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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