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솔아빠의 '사글세방'
지리산 종주(?) - 1 (134명산 10번째) 본문
◇ 2005년 5월 28일 (토)
◇ 지리산 종주(?)
◇ 나홀로
◇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중산리
정말 하고 싶었던 지리산 종주를 위해 드디어 출발!
누군가 한사람이 반환한 표를 잽싸게 예매하고는, 국민학교 시절 소풍날 기다리듯
기다려 온 지리산 종주!
당일종주라 오이, 맛살, 계란, 김밥, 초코렛, 삼다수 4병만 넣고 수원역으로.....
수원역은 베낭을 짊어진 사람들로 북적 북적.
구례구역, 즉 지리산가는 무궁화 열차는 새마을보다 좋은 시설 (입석표를 가진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까지...)
중도역을 알리는 안내방송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쾌적한 여행.
8분정도 연착으로, 구례구역에 도착하니 3시30분, 성삼재를 불러대는 택시기사를 따라
두사람의 부부와 함께 인당 만원씩 합승하여 성삼재로 출발. (버스도 있었음)
새벽 왕복 2차선 국도를 120 키로로 달리는 데, 지리산 가기전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성삼재 도착하니 몇대의 관광버스에서 산악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루루.......
주차장에서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는, 드디어 출발!
초행길의 두려움, 지리산종주를 한다는 뿌듯함, 깜깜한 밤 혼자라는 으시시함까지.......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강산에의 "넌 할수있어"라는 노래를 속으로 부르면서 출발....
내나름대로 체크한 종주 시간표, 장터목-천왕봉 30분만 추가하면 될듯...(아쉽다)
성삼재에 있는 종주 안내도, 갈길이 까마득.......
손을 뻗어 셀카를 찍는 데, 후레쉬 때문에 도저히 눈을 안감을 수가.....(그나마 세번 찍어서...)
내가 봐도 충분히 종주할 것같이 보이는 폼! 죽인다!
노고단 정상에는 벌써 사람들이....
새벽에 보는 지리산 철쭉이 나를 반기고,
앞으로는 내가 가야할 지리산 능선이 보이고.....
첫번째 기착지, 임걸령 샘터, 물맛이 정말 꿀맛입니다. (의심나면 직접가서 확인하세요)
뒤돌아보니 내가 출발했던 노고단 정상과 KBS송신탑이 보이네......
대개들 지나친다는 반야봉을, 세사람이 올라가길래 오기가 발동해서 따라 올라갔다.
반야봉 올라가는 중간쯤에 있는 철계단......
일단 카메라 얹을 자리만 있으면, 셀카를 한장 찰칵!
역시 반야봉 거의 다 올라가서.....(아직은 생생한 편)
반야봉 정상에서, 모처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한장 찰칵 (바지를 한쪽만 내렸는데,
상반신만 나오는 줄 알고 찍었음. ㅎㅎㅎ)
반야봉 정상석과 돌탑.
반야봉에서 내려 와서 다시 출발해서 도착한, 삼도봉. (10분만에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후다닥)
밥먹으면서 돌아 본 반야봉.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가는 길에 있는 나무계단.
드디어 연하천대피소에 도착. 첫번째 비애를 느낀 곳.
산악회에서 왔는지들, 삼삼오오 모여서 여기저기서 삼겹살을 구워대는데,
혼자서 김밥을 먹을려니 너무 뻘쭘해서, 그냥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오이 두쪽 먹고는
그냥 벽소령으로 출발.
벽소령가는 길에, 나처럼 삐딱한 고사목과 함께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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